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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0623님의 서재
  •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 이은아
  • 14,400원 (10%800)
  • 2023-03-31
  • : 108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저자의 삶속에 잠시 살다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 제주살이를 얼마간이라도 여행이 아닌 삶으로서 온전히

느끼고 오고 싶다는 로망같은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을 듯합니다. 저 또한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제주살이를 함께 한 듯, 용기가 나고 행복해지고 뿌듯해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만난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라는 신간도서는 초등학생 두명과 유치원생을 한명을 키우고 있는

세아이의 엄마인 저에게 딱 필요한 조언이 담긴 리얼공감육아서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큰아이들이 벌써 고학년이기에 한국의 치열하고 획일화된 교육 입시제도속에서 불안과 걱정속에서

더 나은 아이들의 교육과 삶을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 중에 한명으로서 이 책은 정말 용기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제주살이가 유행처럼 많이 시도하는 것이라고 쉽게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현실속에서 모든 상황들을 멈추고

환경과 일상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이지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한때는 워킹맘이었을때가 떠오르면서 작가님의 육아와 일터의 정신없는 삶속에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듯이

바쁘고 고단한 삶으로 인한 번아웃증후군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은아 저자님의 1년간의

제주살이를 통해 얻은 리얼공감육아서를 읽으면서 책 속에 빽빽하게 줄 그어놓은 4가지 선물에 대한 챕터속에서

가장 인상깊고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을 추려 기록하려고 합니다.

Gift 1. 평생을 응원할 특별한 추억

단단한 신뢰 관계를 만드는 황금열쇠

'행복한 사람은 평생 힘이 될 경험을 즐겨 산다.'

당시 내게 가장 가치있는 소비는 내 집 마련도, 사교육도 아니었다. 건강을 회복하고 아이에게 행복한 유년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완벽한 변화를 바란다면 장소와 시간, 돈의 사용처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결국 우린 다르게 살기 위해(live), 조금 다른 제주살이를

사기로(buy) 했다. 행복하려면 가진 것으로 남과 비교하지않고, 탐욕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야 한다.

Gift 2. 최고의 선물은 행복한 엄마

엄마가 행복해야 비로소 아이도 행복하다.

'지금까지 참 잘 살았어,

너도 이 모습 그대로 사랑스러워'

여전히 실수와 빈틈이 많은 나지만, 내 모습 이대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부모는 아이가 생애 최초로 만나는

그래서 가장 영향력 있는 롤 모델이다. 내 자신을 존중하고 너그럽게 대할 때, 아이도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행복은 여유라는 그릇이 있어야 담길 수 있다.

Gift 3.평생 가져갈 즐거운 배움

놀면서 자라는 호기심과 창의력

창의력은 '열심히'가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는

힘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는 행복합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길가의 들풀 곤충 한마리를 보면서도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져. 아이가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맘껫 놀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행복을 느끼길 바랐어여. 4차 산업혁명 시대, 부모의

교육법도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남과 똑같이 열심히 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야해요.

다양한 체험은 멋진 인생 그림을 그리게 만듭니다. 다양한 체험으로 세상을 폭넓게 경하하고 그 모든 겨험은 창의성이 자라는

토양이고, 결국 미래와 연결 됩니다. 세기의 혁신가 스티븐 잡스는 '점의 연결'이라는 말로 경험의 다양성을 강조했어요.

예측하기 힘든 진로가 결국은 어린 시절의 소소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수많은 위인의 삶으로 증언합니다.

이 3번째 챕터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에 대해서 크게 한대 얻어맞은 듯한 글귀를 읽었다. 장 자크 루소의 아래 글을

인용한다. 아이들은 결국 즐겁지 않거나 관심이 없으면 배움의 시작도 끝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우리는 치열한 대한민국의

획일화된 교육입시속에서 아이들을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우울하게 자라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큰 반성을 하게 된다.

"아이는 즐겁거나 자기한테 필요하거나 당장의 이득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러

므로 아이가 현재 가진 관심은 배움의 가장 큰 동기이자, 끝까지 배우게 하는 유일한 동기이다."

장자크 루소 / 172쪽 /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 이은아 지음

Gift 4.게임 중독을 예방하는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 세상을 살아가는 진짜 실력

아이가 성인이 되면 자식 부모간에 남는 것은

' 관계' 뿐입니다.

자식과 친밀감을 쌓는 것은 평생의 복리 이자를 남기는 값진 투자에요. 정서적 안정감이 부족하면 더 쉽게 게임과 이른 성관계에 중독되고 맙니다. 모두 애착을 엉뚱한 곳에 해소하려는 현상이에요.

자녀와 친밀하게 지내려면...

첫째, 양육의 목표를 '친밀한 관계'에 두세요.

부모의 불안과 욕심을 내려놓고 잔소리를 줄여야 합니다.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세요.

둘째, 자녀와 '즐거운 활동'을 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시간이죠.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가족 식사를 자주 할수록, 아이들의 중독과 우울증

발생률이 낮다고 했어요. 부모와 얼굴을 맞대며 밥만 먹어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낀대요. 또 뇌가 리모델링되는 청소년 시기에는 공사가 잘 되기 위해 좋은 재료가 필요한데, 독서, 영화감상, 봉사활동, 각종 캠프를 보무와 함께 다니면서 유익한 경험과 취미를 공유하면

좋습니다.

셋째, '서프라즈 편지'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아이는 언제나 부모의 지지와 공감을 바라죠. 포스트잇 혹은 교환 편지 수첩에

격려나 응원,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아이 책상 위에 자주 뒀어요. 하교 후 편지를 읽고 나 아이의 표정이 급 말랑해졌죠.

저를 껴안기도 하고요. <쓰기의 쓸모> 양지영 작가는 워킹맘 시절, 매일 3분으 투자해 아이 필통애 짧은 편지를 써서 넣었대요.

이 필통 편지로 아이에게 자신감과 안정가을 선물 한 거죠. 부모의 사랑을 받은 아이는 친루를 좋아하긴 해도, 과하게 집차하지

않아요. 부모는 가장 좋은 친구니까요. 사랑의 쪽지는 부모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준답니다.

225-226쪽/ 이은아 저자/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아이의 공감력을 기르는 엄마의 예쁜말

'공감'은 비난이나 질책이 아닌, 위로와 협력을 이끌어내죠. 일상대화로 공감력을 기를 수 있어요.

다음은 엄마가 할 수 있는 세가지 예쁜 말이에요.

첫째. 생각을 묻는 엄마의 '관심말' 이에요. 아이에게 질문할때는 '왜(why)'가 아니라 '무엇(what)'을 사용해야해요.

'왜'를 사용하면 마치 범인을 추궁하는 조사가 돼 버리거든요. 하지만, '무엇'을 사용하면, 아이의 내면의 욕구와 감정, 생각을

표현하게 해주죠.

(예시) "학교 가기 싫은 무슨(what) 이유가 있구나? 그러면 지금 뭘(what) 하고 싶니? 뭔가(what)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이네?"

둘째, 주도권을 주는 '존중말'이에요. 주도권을 주면 책임감이 생겨 아이 스스로 노력합니다.

(예시) "뭐가 좋아?" "네가 결정해봐" " 몇 시에 출발할까?" "정리할 시간 몇분 필요하니?" "숙제는 몇시에 할래?" "네가 골라봐"

셋째. 아이를 움직이는 '격려말' 이에요.

(예시) "함께 ~해볼까? ~하면 좋겠ㅇ, ~해줘서 엄마가 고마워, 과연 00가 할 수 있을까? 와 정말 잘하네!"

부모의 친절한 말은 아이 스스로 잘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만들고 공감력을 기르며 자존감까지 올라가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엄마의 이쁜말, 즉 관심을 가지고, 존중하고 격려하는 엄마의 예쁜 말이야 말로 육아에 꼭

필요한 훌륭한 육아팁이라고 믿는다.

지금, 우리에게 행복을 선택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을때 쯤, 우리의 부모의 마음 속에는 행복을 선택할 '용기(brave)'가 꿈틀대기 시작할 것이다.

현실속에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분주함과 외적인 동기들로 움직여가는 일상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중요하고

그 중요한 것을 선택할 용기마저 잃고 당연한듯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을 내일을 향해 아무 방향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행복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도 있지만, 선택에 의한 몫도 있다. 선택이론과 현실요법의 창시자 윌리엄 그래서 박사는 말한다.

"

행복은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쁨을 선택하기도 하고

고통을 선택하기도 한다.

무어슬 선택하든 생각하는 습관 차이다.

"

286쪽/ 사교육대신 제주살이의 에필로그 중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은 자연스레 올라오는 불평과 원망, 걱정 대신에 감사와 기쁜, 기대를 선택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최선의 것을 선택하려는 노력에 있습니다.

교사이자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은아 저자는 '행복한 엄마'는 소중한 이들을 더 소중하게 지키기 위한 자신의 사명과 같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으르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고 건강한 몸과 마음, 영혼을 위해 날마다 옳은 선택을 한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행복을 선택하라고 다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격력하고 응원하는 진정성 어린 리얼공감육아메세지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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