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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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그다지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보는 것도 아니었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만화를 우연히 보게되었고 그 뒤로 제 생각은 조금씩 변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그림체와 다소 유치해 보이는 표지. 하지만 친구가 괜찮은 만화라며 권해주었기에 가볍게 읽어보았습니다.
등장인물은 십이지신의 저주가 씌워진 12명의 사람들과 부모님을 잃은 한 여고생. 아...또 있군요. 십이지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저주가 씌워진 남자아이입니다. 고아가 된 여고생, 토오루가 십이지의 일원인 쥐, 개 그리고 고양이와 살게 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인데 토오루는 그곳에서 그들과 동거생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난로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우마가의 저주에서 빠져나오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쥐, 이와 반대로 소우마가의 일원이 되어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고양이. 특히 이둘은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잦은 갈등을 겪는 인물들입니다. 서로가 자신의 장점은 발견하지 못하고 타인의 장점만을 부러워 하면서 점점 자신을 깎아내립니다. 여주인공인 토오루는 이들의 갈등을 풀어주고 그들에게 자신을 깨달을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여주인공 토오루는 다소 멍청해 보이지만 순진하고 솔직해서 모두의 관심을 끄는 캐릭터입니다. 고아이지만 어떤어려움이 닥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낙관적인 여고생. 그랬기에 얼음장같은 소우마가의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겠지요. 매사에 비관적이고 다혈질인 저로서는 정말로 닮고 싶은 인물이었습니다.
아직 완결편이 나오지 않아서 뒷내용이 어찌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토오루 덕택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맺겠지요...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 것 하나. 타인의 마음을 열려면 나역시 진심으로 내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토오루가 내게 알려준 작지만 소중한 교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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