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라고 우습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SNOW 2015/06/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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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요한계시록 1
- 백금산
- 13,500원 (10%↓
750) - 2010-03-30
: 1,100
솔직히, 만화인데도 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성의없게 그렸다는게 아니다. 한컷씩 봐도 산만한 그림체다. 그림이 예쁘지도 않고 정신없어 보이는데, 내용이 묵직하다. 책 내용을 받아들이기 위해 조악하게 느껴지는 만화체를 꾹꾹 눌러 참으며 보게 되는 책이다.
요한계시록은 늘 잘못된 해석으로 말썽이 많았던 책이다. 창세기로 성경의 문을 열었다면 요한계시록으로 성경의 문을 닫게 된다는 것은 요한계시록이 제일 마지막에 위치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소망해야하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나라는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늘 문제가 되는 난해하다는 상징해석도 이미 다니엘서에 등장했던 것이고, 괴이하게 풀이될 여지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도 알려주며, 보통 강해서와 달리 만화로 만들기 위해 군더더기 사설이 없어진 점 또한 좋은, 그림만 참으면 아주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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