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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ng님의 서재
  • 다시 쓰는 해방의 역사
  • 김이경
  • 18,000원 (10%1,000)
  • 2025-08-30
  • : 1,495
#도서제공

🔖그러나 독립이란 자기 힘으로 일어서는 것이다. 강대국의 결정이나 힘으로 얻어진 독립은 진정한 자주가 아니다.

🔖분단은 해방 이후의 일이다. 독립운동 시기에는 남과 북이 나뉘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왜 독립운동사마저 남북으로 나뉘어야 하는가? 독립운동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 전체가 벌인 항전이었다.

💭
이 책의 제목과 부제를 봤을 땐 단순히 우리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무장 투쟁의 기록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일성과 그가 이끈 조선인민혁명군의 등장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분명 일제에 맞서 투쟁한 조선 독립군의 이야기인데 지금껏 으레 그래왔듯 존경심이나 감사한 마음을 가져도 되는것인가 혼란스러웠다.

우선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역사적 사실은 아래와 같다.
1. 남한의 우리가 배운 독립운동사에는 사회주의 단체, 특히 김일성에 관한 내용은 생략(혹은 삭제)되어있다.
2.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운 바에 의하면 1945년 8월 두 차례의 원폭 이후 일제가 항복했고 이에 자연스럽고 즉각적인 조선 독립이 이뤄졌다고 알고 있었으나, 8월 15일까지도, 아니 그 이후로도 조선은 독립운동을 했고 일제는 통치권을 주장하며 탄압했다.
3. 김일성이 독립운동가 출신이라는 것은 막연하게 알고 있었으나 내 생각보다는(남한 정부가 의도한대로) 전술과 전투에 능한 인물이었다.
4. 우리가 잘 알고있는 김구, 여운형도 김일성이 이끄는 조선인민혁명군과 협력하려는 의사를 보였다.

개인 SNS임에도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여서 어느때보다도 신중하게 서평을 작성하게 되는데, 더욱이 우리 역사서에서는 상세히 다룰 수 없었던 것이 당연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독립운동사의 굵직한 사건들, 3.1운동이나 임시정부, 의열단 외에도 조선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싸웠고 이는 일제에 큰 압박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원폭이나 미국의 개입뿐만 아니라 이 투쟁 또한 해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사를 다루고 있기때문에 기존의 역사서들과 짝을 이뤘을 때 퍼즐이 맞춰지게 된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기존의 상식 이외에 감춰져있던 또 다른 면을 발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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