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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우님의 서재
  •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플로리안 일리스
  • 27,000원 (10%1,500)
  • 2024-06-10
  • : 4,421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아카이빙한 작가에게 존경의 찬사를 우선 보내고 싶다. 전작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도 우선 모르고 티저북을 신청했더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받아 펼쳐본 책에 사로잡혀 전작을 먼저 사버린 것은 차례대로 읽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대공황과 끔찍한 역사를 이끌었던 아돌프 히틀러의 시대.
티저북을 보면서 ‘그 이전’까지는 평화롭게 읽었다. 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지. 어디서 들어본 사람이지. 그러다 그 시대가 왔을 때 나도 함께 공포에 사로잡혀 버렸다. 책의 제목처럼 이런 증오의 시대에도 유명인들의 가지각색 사랑이 피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우리에게 사랑은 대체 무엇이길래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목숨을 내걸고서도 사랑을 하는걸까. 추상적인 수많은 표현들 중 사랑만큼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것이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육체적인 사랑도, 정신적인 사랑도 모두 사랑일까. 한 사람만을 사랑하지 못하고 여러명을 사랑한다는 것도 사랑일까.

이 작품은 단시간에 흥미만을 위해 읽지 않는 것을 권한다. 나의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사람의 글을, 이 광기의 아카이브를 천천히 읽어내며 공부하고 싶어졌다. 들어본 사람도 있지만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남긴 문학이라든가, 글들을 함께 읽으며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 더 몰입될 것이다. 성심성의껏 읽고 싶어진 책. 진심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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