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꽃을 사러오는 다섯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꽃이 가득한 표지와 달리 이 책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40대 여자들의 두 번째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자들은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누군가는 이미 결혼을 했고, 누군가는 사별을 했지만 이들은 사춘기 소녀와 다름없습니다. 사랑에 설레고 아파하며 상처를 딛고 성장합니다. 갇혀있던 자신들을 해방시킵니다. 이들이 해방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어디에 갇혀있는가를 생각하며 그 곳에서 벗어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자신을 인간으로서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오아시스가 필요하다.''살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혼자 내리는 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을 보며 그동안 내 삶의 결정권을 누가 쥐고있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소소한 결정들은 내가 내렸지만 중요한 결정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한다는 핑계로 선택권과 책임을 넘겨버렸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모든 결정권들을 가져와 제 배의 선장이 될 것입니다.이들이 모두 다르듯 이들에게 어울리는 꽃 또한 다릅니다. 닮은 꼴 없는 개성적인 주인공들을 보며 내 삶이 남들과 다르지만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나와 닮은 꽃을 생각하며 나에게 어떤 꽃을 선물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겐 어떤 꽃을 선물할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