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마법사
본 후기는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인 다이애나 윈 존스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7인의 마법사>를 읽고 싶어졌다.
솔직히 초반부는 조금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다. 주인공인 하워드 가족부터 7인의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를 꽤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 꽤 속도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반전의 내용은 꽤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순순히 따라오던 독자에게 큰 한방을 선사하는데, 어쩌면 앞의 기나긴 내용은 작가의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큰 재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는 꽤나 만족감을 얻게 된다.
페이지 수는 많지만, 독서를 즐겨하는 아이들이라면 생각보다 속도를 내어가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7인의 마법사>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한껏 성장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