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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별의 책꽂이
  •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 이재문
  • 13,500원 (10%750)
  • 2024-02-15
  • : 421

이 책은 중학생뿐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인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마법을 소재로 자신에 대한 믿음, 자존감, 진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책이다. 청소년 기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만한 고민이거나,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주변에서 봤을 법한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는 모습에서 위로를 받는 책이다.


책에서는 가족문제, 친구 문제, 학교폭력과 같은 친숙하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볼 만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엄마가 누군지 모른 채 아빠와 지내고 백반증을 앓고 있어 친구들에게 소외되는 은서, 일진 무리에 끼어있지만 찐따로 무리의 대장에게 은근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하람, 가족의 상실과 죄책감을 가슴에 품고 사는 서윤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들을 도와주는 좋은 어른들도 있다. 초코바를 나눠주며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민희 선생님 그리고 학교 근처에서 마녀 아틀리에라는 이상한 가게를 운영하는 진짜 마녀일지도 모르는 마녀 할머니가 있다.



우연하게 마녀 할머니와 인연을 맺으며 마녀 아틀리에의 제자로 들어간 은서는 자신에게도 저주를 불러오는 힘이 있다고 믿으며 할머니가 진짜 마녀라면 자기도 마녀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셋은 마녀 아틀리에와의 인연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답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우리 마녀 아틀리에에서는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어요.

간절하기만 하다면요.

손님 또한 간절히 원하는 게 있지요?

손에 든 그 제품이 손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바랍니다.


청소년기 자아는 성장하고, 주변 환경은 소용돌이치고, 여기저기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요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사고는 자기중심적이고 판단력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주변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좋은 어른과 좋은 친구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외롭고 고립된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는 이 세 친구에게 마법 같은 순간과 기회를 제공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이런 도움도 무척 중요하지만 사실 진정한 바람과 소원, 문제 해결은 스스로 용기를 내고 그 문제에 대면하는 것, 그리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처럼 문제 해결의 답은 이 지니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마법은 그 모든 답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줄 뿐이다.


셋 모두 마법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실제 문제 해결에는 마법보다는 더 큰 힘이 필요했다.

바로 자신을 온전히 믿는 힘. 그동안 무엇이 문제였는지 스스로 깨닫고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그것이다.


이봐요, 어린 마녀. 똑똑히 알아 둬요.

저주를 풀기 위 해선 손수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걸.

바로 간절한 마녀의 마음이죠.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야 해요.

마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기적 같은 거.

근데 우습게도, 자기를 온전히 믿는 것이야말로

기적만큼이나 어려운 거예요.


나는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마법 재료가 아닐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나에 대한 믿음, 내 능력에 대한 믿음, 내 바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실패든 성공이든 다 경험해 보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을 꾸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마음에 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존감'이지 않을까?

자존감을 갖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에 책임을 다 한다는 것이다. 책임을 다하는 자는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가 두렵지 않다. 어떤 모습이든 최선을 다한 자만이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싶고,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어 보고 싶은 학생들과 그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해리포터 식의 휘황찬란한 마법은 볼 수 없지만 잔잔한 마법과 같은 순간들을 느낄 수 있는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봐요, 어린 마녀. 똑똑히 알아 둬요.

저주를 풀기 위 해선 손수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걸.

바로 간절한 마녀의 마음이죠.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야 해요.

마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기적 같은 거.

근데 우습게도, 자기를 온전히 믿는 것이야말로

기적만큼이나 어려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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