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별희맘님의 서재
  • 아빠, 어디 있어요?
  • 브누아 브로야르
  • 11,700원 (10%650)
  • 2021-12-25
  • : 99
📖해질 무렵이면 돌아오던 아빠가 오늘은 집에 돌아오질 않습니다. 숲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고 아빠가 늘 말하셨지만 자크는 혼자 아빠를 찾으러 나섭니다.

✍아이를 지키고 보호한다며 '숲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거짓말로(어쩌면 정말 괴물이 살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진실을 종종 왜곡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말이나 행동, 태도로 인해 아이가 갖지 않아도 될 두려움을 오히려 갖게 되진 않았을까요. 아이는 작고 약한 존재가 아니라 두려운 순간에도 자기 안에 품은 용기와 사랑을 내보일 줄 아는 크고 강한 존재라는 걸 믿고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양육자의 진짜 역할이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어요.

📖어둡고 캄캄한 숲에서 자크는 아빠를 큰 소리로 불러봅니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습니다. 자크는 아빠가 영영 사라져 버릴까봐 숨쉬기 힘들만큼 가슴이 조여듭니다. 하지만 존재하지도 않는 괴물에 맞서 싸우며 자크는 힘껏 외칩니다. "저리 가. 이 못된 괴물아! 나는 나무꾼 뤼크의 아들이야!"

✍아이도 살다보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같은 순간이 찾아들 때가 있을겁니다. 그럴 땐 자기 안의 불빛이 반짝 켜져서 어둠을 헤치고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불빛의 존재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그것은 아이를 믿어주는 양육자를 향한 그리고 아이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둠속에서 혼자 두려움과 맞서 싸워 이겨낸 자크는 드디어 아빠와 만나게 됩니다. 자크는 아빠에게 말해요. "나도 아빠처럼 용감한 어른이 되었어요."라고요.

✍아이는 성장하며 어른이 되어 가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이 길에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보고 자랄 저의 뒷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앞모습을 꾸미기보다 꾸밈없는 뒷모습을 가꾸는 진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아빠, 어디있어요?> 그림책을 보는 동안 저는 아빠이기도 했지만 자크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묵묵히 당신의 삶을 사셨고, 저는 이제 그 뒷모습을 기억하며 길을 나아갑니다. 아빠를 영영 잃게 될까봐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그 두려움은 마치 캄캄한 숲 속처럼 현실이 되었고, 저는 제 안의 불빛으로 다시 일어나 나아가야 합니다. 또 다른 두려움이 덮치려 할 때 저도 자크처럼 외칠겁니다. '나는 우리 아버지 OOO의 딸'이라고요. 아버지께도 언젠가 말하고 싶어요. '저도 아버지처럼 용감한 어른이 되었다'고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