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인간의 권리 옹호>와 <여성의 권리 옹호>를 썼다. 그의 딸 메리 셸리는 소설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썼다. <메리와 메리>는 한권으로 어머니와 딸이었던 두 여성의 일대기를 기록했다.
이야기 중간에 <인간의 권리~>를 써서 유명해 졌고 아직 <여성의 권리 ~>는 쓰지 않은 메리의 초상화가 등장한다. 존 오피라는 화가가 그렸는데 이 화가와 또 한 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묘사가 재밌다. 내용은 이렇다.
˝두 초상화는 전체적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풍긴다. 초상화 속 메리는 미소를 짓지 않는다. 청중을 매료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메리의 엄격하고 확고한 시선은 메리가 논리 정연하고 본질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여성이며, 깊은 감정을 지닌 인간이자 철학자이고, 열정과 신념과 이상주의와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초상화는 오늘날 독자들이 알고 있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정치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서의 저자가 되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이 묘사는 정확히 당대의 사람들이 여성에게 요구하는 미덕과 반대의 이미지로 메리를 묘사한다. 여성은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하며, 청중을 매료시키기 위해 은근히 노력하고 온화하며 부드러워야 했다. 그런데 이런 면모는 정확하게 현대의 정치인에게 대중이 요구하는 것이다. 요즘 정치인들의 프로필 사진, 18세기의 여성에게 요구했던 바로 그 이미지인 것.
상당히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