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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이야기님의 서재
  • 로마인 이야기 1
  • 시오노 나나미
  • 13,950원 (10%770)
  • 1995-09-01
  • : 12,632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
 

  『 고령자라서 완고한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육체의 쇠약이 정신의 동맥경화 현상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완고함은 그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훌륭한 업적을 거둠으로써 성공자가 되었기 때문에 완고해진 것이다. 나이가 사람을 완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사람을 완고하게 만든다. 성공자이기 때문에 완고한 사람은 변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어도,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근본적인 개혁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성공에는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달성할 수 있다. 흔히 젊은 세대가 근본적인 개혁을 성취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의 성공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로마인 이야기2

 

 『 문장은 거기에 쓰이는 언어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평소에 쓰이지 않는 말이나 동료끼리만 통하는 표현은 배가 암초를 피하는 것처럼 피해야 한다.』-카이사르

 

 『 내전의 진정한 비극은 내전에 희생된 사망자 수가 아니다. 진정한 비극은 내전에 희생됨으로써 생겨나는 앙심과 원한과 증오가 오랫동안 이어져, 그 꼬리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데 있다.』

 

 『 내가 석방한 사람들이 다시 나에게 칼을 들이댄다 해도, 그런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고 싶지는 않소. 내가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내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거요. 따라서 남들도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오.』-카이사르

 

 『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나 사회의 위기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존재다....... 위기에는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이 뒤섞여 하나가 되고, 위대한 개인에게서 정점에 이른다. 이런 위인들의 존재는 세계사의 수수께끼다.  - 부르크하르트의 '세계사에 관한 고찰'에서』

 

 『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모든 게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밖에는 보지 않는다. - 카이사르』
 

『 통찰력과 표현력은 상호관계에 있다. 날카롭고 깊은 통찰을 적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다음에 올 일을 더욱 날카롭고 깊이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머릿속에 들어 있을 때보다 문장으로 표현되면, 그 통찰은 어는 누구보다도 그 문장을 쓴 당사자에게 가장 강한 충격과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로마인 이야기5

 

  「 균형 감각이란 서로 모순되는 양극단의 중간점에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다. 양극단 사이를 되풀이하여 오락가락하고, 때로는 한쪽 극단에 가까이 접근하기도 하면서,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한 점을 찾아내는 영원한 이동 행위이다.」

 

 「 지성은 지식만도 아니고 교양만도 아니다. 지성은 보고 싶은 현실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보고 싶지 않은 현실까지도 꿰뚫어보는 재능이라고 생각하지만, 꿰뚫어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상황을 통찰한 뒤에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최선인지도 이해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창조성이 결여된 현실인식은 백점 만점의 지성이 아니다.」

 

 「 행운의 여신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진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살아가라. 한 시간 한 시간을 살아가라.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은 산 사람의 세계에서는. - 로마의 묘비명 중에서」
                                                                                                                              - 로마인 이야기

 

  「 괴팍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는 소심한 경우가 많다. 소심한 사람은 남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애쓰기보다는 자기편이 확실한 사람들로 주위를 에워싸고 싶어한다.」

 

  「 우리가 오랜 전통으로 믿고 있는 일도 처음 이루어졌을 때는 모두 새로운 것이었다.  - 클라디우스 황제」

 

  「 인간은 문제가 없으면 불만을 느끼지 않는 존재가 아니다. 사소한 문제라도 찾아내서 그것을 불만거리로 삼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 동정이란 현재 눈앞에 있는 결과에 대한 정신적 반응이고, 그 결과를 낳은 요인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반면에 관용은 그것을 낳은 요인까지 고려하는 정신적 반응이라는 점에서, 지성과도 완벽하게 공존할 수 있다.」
                                                                                                                                  - 로마인 이야기 6 

 

'오랫동안 타민족에게 지배당한 역사를 가진 민족은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핍박받은 민족이고, 따라서 동정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오랫동안 핍박받은 역사를 갖은 것은 정신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자위본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신의 유연성을 잃고 완고해진다. 또한 매사에 과민하게 반응하기 쉽다. 그리고 가혹한 현실을 참고 견디며 꿋꿋이 살아가야 할 필요성 때문에 꿈에 의존한다. 유대교에서는 구세주에 대한 기다림이 여기에 해당한다.' 

                                                                                                                                   - 로마인 이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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