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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문자답 나의 1년 2025-2026
- 홍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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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11-15
: 2,230
2025년도 이제 한달 남짓 남았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 일들이 꽤 많았다.
도전한 것도 있고, 내려놓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도전했던 것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단연 1등은 러닝 10K를 뛰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귀여운 기록이긴 해도 작년에 비하면 놀랄 노자다.
나는 작년인 2024년 6월에 러닝을 시작했는데
우연히 다니던 피트니스 센터가 공사에 들어가면서
강제로 시작했던 게 그 계기가 됐다.
땡볕에 바깥으로 내몰려 겁도 없이 뛰기 시작했다.
참고로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 중 꼽으라고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러닝이 들어갈만큼
뛰는 걸 많이 힘들어한다. 아니 했었다가 맞을 것 같다.
숨차는 것도 싫었고, 땀나는 건 더 싫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별 이유없이 싫었던 것도 같다.
러닝을 하면서 5kg의 체중이 빠졌고, 식습관, 삶의 루틴도 바뀌었다.
그 것만이 아니다.
우울이 사라졌고,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매 번 뛰고 올 때마다 고통스럽긴 해도 인생공부를 한 장씩 써가는 것 같았는데
기록하려니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 일기형식으로 남기던가 기록해봐야 거리, 심박수, 시간 정도를 간단히 메모해둘 뿐이었다.
뛰는 것이 좋아질 때 쯤엔 그런 깨달음들도 새삼스러워지고 말이다.
그런데 또 연말이 되니 뭔가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생생하게 다시금 떠올리며 기록해두고, 충분히 축하도 하며 나의 한 해를 다시금 만끽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기록할 공책을 검색하다가 자문자답형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됐다.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 지난 1년, 다가올 1년"
나의 니즈를 알고 제작한 것같은 느낌이었다.
더 반가웠던 것은 이 책의 저자가 라이프 코치라는 점이다.
코칭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고 있기에 익히 알고 있었다.
코치는 코칭기술을 통해 고객과 목표를 달성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질문이다.
즉, 좋은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잘 하는 것이 코치의 역량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장 한 장 훑어보며 질문의 결을 살펴봤다.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있는데
절반은 2025년을 되돌아보는 질문으로 구성됐고, 절반은 2026년을 준비하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막연히 자문자답하는 형식이 아닌 2025년의 시작과 과정, 마무리라는 흐름을 따라가며 한 해를 온전히 꼭꼭 씹어 삼킬 수 있도록 구성된 질문들이었다.
코칭에서는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하고,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구성해준 것이 참 고마웠다.
2026년에 기대하는 소망, 작년 한해의 교훈을 성찰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질문 덕에 요즘은 모닝페이지로 활용하고 있다.
좋은 질문에 답하며 아침을 시작한 지 일주일인데
기록은 잠시지만 삶의 꽤 큰 동력이 되고 있다.
누군가 올해를 잘 매듭짓고 싶어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하고자 한다.
벌써 2명의 지인에게 선물을 보냈다.
함께 기록하며 서로의 한 해를 회고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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