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양다인 2026/08/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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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 작은 아씨들 1~2 세트 - 전2권
- 루이자 메이 올콧
- 36,000원 (10%↓
2,000) - 2018-11-30
: 339
📌 Insight Sentence_1
"네 ‘가슴속의 적’을 항상 조심하렴. 안 그러면 네 인생이 망가지거나 슬퍼질 거야. 이번 일을 경고로 받아들이렴. 마음에 잘 새겨 두고 발끈하는 성질을 다스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려무나. 그렇지 않으면 그 성질이 오늘보다 더 큰 슬픔과 후회의 구렁텅이로 널 끌고 갈 거야."
📌 Insight Sentence_2
'부'라는 것은 좋은 것이 분명했지만 가난에도 밝은 면은 있다. 머리로든 손으로든 정직한 노동으로 순수한 만족감을 얻는다면 역경도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편리하고 아름답고 유용한 것들 중 절반은 가난에서 피어난 영감에 공을 돌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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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읽는 유명 고전은 왠지 피하고 싶었던 청개구리 심보의 나.
최근 비룡소 덕분에 고전 명작에 제대로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시켜줘 '비룡소 키덜트'.
이번에 읽은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다.
19세기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하신 아버지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네 자매와 마치 부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맏이 메그, 둘째 조, 셋째 베스, 막내 에이미.
각각의 개성과 성격이 워낙 뚜렷해서 인물들 속에서 내 모습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형편이 유복하진 않지만, 가족 간의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만큼은 가득한 집안이다.
마치 부인의 현명함에 감탄하면서도, 올바른 성품을 지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네 자매의 모습에 나 역시 읽는 내내 반성을 많이 했다. 부모의 인성과 인품은 정말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게 맞나 보다. 현명한 부모 밑에서 품위와 인성을 고루 갖춘 멋진 여성들로 성장하는 자매들을 따라가는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했다. 조금씩 나눠 읽었는데도 순식간에 읽힐 정도.
특히 책을 읽는 내내 네 자매 중 나와 가장 비슷한 인물들을 찾고 감정을 대입해보게 됐다.
둘째 조와 막내 에이미의 성격과 행동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왈가닥에 적극적이고 털털한 반면 예민함도 가진 조, 그리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표현하는 에이미. 두 사람처럼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붙잡고 내 의견을 당당히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들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할 줄 아는 성숙한 모습들을 보며 그렇지 못했던 날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지금보다 여성의 자리가 더 불안하고 희생을 많이 요구했던 시기. 그때나 지금이나 여성의 지위가 아주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아 아쉬운 마음도 남는다. 하지만 시대의 한계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행복을 찾아 성장해가는 네 자매를 보며, 왜 고전이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꿋꿋하게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며 엄마 미소로 공감하며 읽었던 시간. 어머니와 딸들, 자매들 간의 사랑과 유대감, 가족의 사랑, 그리고 삶의 가치관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올바른 태도를 다시 한번 다잡게 되었다.
10대나 20대에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30대인 지금 읽고, 40대, 그리고 미래의 내 자녀에게도 꼭 읽어주겠다고 다짐해 본다. 나의 상황에 따라 집중하는 인물이 달라지고, 매번 새로운 느낌과 깨달음을 줄 책이다.
덧붙여 첨부한 사진에 '장은혜 편집자 레터'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 자신과 잘 싸우고 계시냐"는 물음에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고민해 보고,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나는 늘 나와 매일매일 싸워가며 지금도 조금씩 성장해가는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한 아쉬움도 느껴졌다.
"삶이 흐려지거나 흔들릴 때 빛을 비추는 등잔이 되어주는 것 같다"는 편집자님의 말씀처럼, 매일 흔들리지만 작은 승리들이 모여 나의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들이 차곡차곡 나이테를 만들어 가겠지. 훗날 나의 모습은 또 어떤 결을 품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고전은 누가, 언제 읽어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좋은 문장이 많아서 살아가면서 평생 곁에 두고 함께할 책으로 《작은 아씨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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