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이 되면서 또박또박 쓰는 경우가 드물어졌어요.
과제를 타자 치는 경우도 많아져서 따로 글씨쓰는것이 숙제 할경우 빼고는 없더라구요.
머릿말에 조선시대 간서치로 유명한 이덕무 선생의 말씀 '손을 움직이면 마음이 반드시 따라가기 마련이다.'라는 머릿말이 와닿네요.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를 바르게 쓰다보면 건성으로 읽고, 필요한 말만 대충 쓰는 습관을 잡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옛 성현들은 필사라고 해서 베껴쓰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책도 귀하니 책을 만드려면 필사가 꼭 필요했구요.
필사라는것이 베껴쓰는것 뿐 아니라 마음속에 새기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는 좋은 단편 50편을 필사하면 그 어떤 강의보다 좋다고 했어요.
명언을 그냥 읽기만 하지, 따로 써본 적이 없어서 4학년 둘째에게 권한 책, 길벗스쿨의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논어]편 입니다.
첫장은 학습의 기본인 논어 학이편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라는 구절이에요.
저는 중간중간 추임새? 읽기 편하게 (면) (아)를 붙여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그건 빠져 있어요.
첫장을 쓰면서 아이는 '배우고 때마다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라는 말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대요. ^^
한자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어휘마당에 나온 한자도 보면서 필사를 해보았답니다.
또박또박 써야하는 글씨를 오랜만에 써보네요.

논어는 살면서 정말 많이 듣는 문구가 많이 있는 명문장이잖아요.
따라 쓰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모든 명문장을 암기할 수는 없지만, 익숙해지도록 해주고 싶어요.
시간이 날때 좋은 글귀를 쓰면서 마음에 되새기고 차분하게 해줄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인용하는 논어편이라 아이도 듣고 무슨뜻인지 잘 알수 있겠습니다.
길벗 스쿨 책은 혼자서 하기에도 적절해서 참 맘에 듭니다.
계획을 짜서 매일 체크할수 있고
뒷편에 있는 카드도 활용하기 좋구요. 매끄러운 재질이라 두고두고 활용잘 할수 있겠어요.
학이시습지는 배우는 것보다 스스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논어편을 다 끝내면 <명심보감>편도 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