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에 관하여》
처음쓴글자꽃 2026/04/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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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민에 관하여
- 프랭크 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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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57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때로 사람은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분기점에 서게 되는데,
그 때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얹어주는 것만으로도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게 전부다.
그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민에 관하여, 프랭크 카프리오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린 사람들이 있다.
판결이 가혹해서가 아니라, 판사가 너무 다정해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을 펼치기 전까지 나는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법복을 입은 판사의 이야기라니, 차갑고 딱딱한 조문들만 가득할 줄 알았다.
그런데 책장을 덮은 지금, 내 마음속에 남은 그는,
'법문의 수호자'가 아닌 '법정의 위로자'였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구두를 닦고 우유를 배달하며 자수성가한 삶 뒤에는, 가난했지만 고결했던 아버지의 말이 있었다.
"변호사가 되거든 가난한 이들에겐 돈을 받지 말거라. 네게 돈을 줄 부자들은 세상에 널려 있단다."
이 투박한 진심은 훗날 수많은 사람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적이 되었다.
"내 법복 아래에는 판사의 배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있다."
그가 법정에서 피고인의 범칙금을 감면해 준 것은, 단순히 돈 몇 달러를 아껴준 행위가 아니었다.
빛이 닿지 않는 삶의 구석에서 홀로 싸우던 이들에게 건넨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손길이었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 존엄의 확인이었다.
그의 연민은 법정 너머 전 세계로 퍼졌고, 우리 시대에도 선한 영향력이 존재함을 증명했다.
권위란 본래 군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짐을 나누어지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는 것을 그는 38년의 판사 생활로 조용히 증명했다.
38년이라는 긴 계절을 끝까지 따뜻하게 걸어온 프랭크 카프리오.
부디 평온한 영면에 드시길.
📍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여쭙니다.
당신은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가져갈 수 있는것은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주었는가'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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