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고 싶은 공주
이책은 우리 공주를 위해서 꼭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공주하면 바비나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모두 요즘 말하는 쭉쭉 빵빵 훌륭한 몸메에
아름다운 얼굴을 소유한 여인네 들이지요. 바비같은경우 dvd에 아름다운면서도 기존 공주보다는
좀더 적극적이고 문제점해결 능력이 뛰어나지만 다른 공주들은 말그대로 수동적인 예쁘게 준비만 하고 있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공주이지요.
이책의 공주는 기존의 공주의 틀을 깨고 나온 공주라고 해야할꺼 같아요.
얼굴도 몸매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헬륨가스 넣은 풍선처럼 하늘로 붕붕 날아가는 자신의 문제점을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 새로운 세상과 만나지요.
공주의 엄마 아빠는 공주가 어떻게 될까 무서워 절때로 그냥은 밖에 안내보내지요. 혹여 날아갈까봐 의자에 묶어 놓기도 합니다.
그모습을 볼때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하더군요. 조금만 날씨가 어찌해도 안나가고 발바닥에 뭐 찔릴까 무서워서 신발 벗겠다는거
절대 못 벗게 하고 여기는 뭐가 이래서 안돼 저기는 거게 문제라 안돼 오늘은 뭐해야해 내일은 저거하고 놀이터 간다고? 안돼
할게 얼마나 많은데 등등 아이들의 억눌린무게가 못날아가게무겁게 만든 공주의 왕관무게 만큼이나 무거운지도 모르구요.
밖에 나가 노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완전 행복해 하지요. 피곤한 기색없이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공주가 처음으로 밖에 나가 하늘로 떠올라 즐기는 모습은 놀이터의 아이들처럼 행복해 보이고 귀엽습니다.
아이의 획일화 되어있는 공주 이미지를 지워주고자 이책을 읽게 되었는데 더 많은 것을 얻게 된 기분입니다.
아이의 첫반응은^^ " 엄마 공주가 왜 이래" " 이상해 키도 작고 안 이 쁘다"
왕관도 너무 크고 이상하다.T T"
그래도 아이에게 " 너 공주 좋아하잖아 세상에는 이런 공주도 있고 저런 공주도 있어 한번 봐봐"
했지요. 조금 신기해 하면서 들춰 보더니 재미있다며 끝까지 읽었답니다.
" 어 저러다 하늘 멀리 멀리 날아가 버리면 어떻게 " 엄마 공주가 뭘 잡았어 다행이다"
하면서 나도 날고 싶다는둥 붕붕 떠서 자면 좋겠다는면서 침대위에 떠 있는 공주를 한참
바라보고 있었지요.
아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부모인 제가 느낀점이 많아 책읽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