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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마지막날 천문을 봤다.
아름답고 잔잔한데 강한 파장이 이는 그런 영화였다.
두 배우의 연기가 완벽한 세종과 장영실의 그것같아서 와닿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웃기기도 하고 숨을 죽이기도 하고 암튼 좋은 마무리였다.

그리고 드디어 20년의 첫 시작이다.
올해도 힘차게 잘 살아보자. 4월 즈음에는 이노우에선생의 슬램덩크 일러스트북이 나오니 그것 기다리는 재미가 있을 거고 또 볼라뇨든 커포티든 어느날 갑자기 미발표유고집이 선물처럼 나올지 모르니까...

운명처럼 새로운 작가 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고싶고...
오늘은 새로운 잉크를 하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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