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뉴노멀시대 전부터 사회에는 늘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었다. 4차 산업혁명과 AI, 메타버스, 비트코인과 같이 비교적 최근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손무의 손자병법,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같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은 늘 혼란스러웠고,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전략가는 살아남았다. 때문에 혼돈속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전략'은 필수적이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전략이라는 말은 경영, 학습, 전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막연히 느껴질 뿐, 정확하게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사실 '전략'이라는 단어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목차만 읽으면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일련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전략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떠한 한계를 갖고 오류를 범하는가? 그렇다면 전략가는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해야 전략가가 될 수 있는가?’ 의문을 던지고 차례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전략가는 조직을 위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녀야 하며, 지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 품성을 두루 갖추어야 하고, 이 모든것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뒷부분에서 전략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주의를 환기시킬만한 인용구도 위트 있었다.
전략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그리고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 마이크 타이슨- P48
대통령이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은 국가를 위해 다행한 일이고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면 국가를 위해 매우 불행한 일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전혀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나은 것이다.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일 우유부단하면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 - 트루먼 대통령- P88
나무를 깎는 데는 천하 명검도 목수의 대패만 못하고,
쥐를 잡는 데는 천리마가 고양이만 못하다.
말은 끌어야 잘 가고, 소는 몰아야 잘 간다.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나무를 하러 갈 때는 도끼를 챙겨야 하지만,
나물을 캘 때는 도끼가 아니라 호미를 챙겨야 한다.
- 강상구의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에서-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