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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dream79님의 서재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란 곡이 빌보드 8주 연속 1위를 했다길래 궁금한 마음에 들어보고 깜짝 놀랐다. 상업적인 노래들이 판치는 요즘 음악계에 보기 드문 수작이랄까. 한 번 들으면 무한반복하게 되는 마력을 가진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는 단연 올해 최고의 노래다. 쓸쓸하고 자조적인 가사도 맘에 들고, 고티에의 묘하게 매력적인 보이스는 물론, 그의 목소리와는 꽤나 대조적으로 파워풀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킴브라의 보컬도 좋다. 스팅의 폴리스나 에브리싱 밧 더 걸도 떠오른다. 그렇게 복고풍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라니, 고티에 이 남자~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Somebody...' 뿐 아니라, 다른 노래들도 하나 하나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Eyes Wide Open'의 스산한 사운드와 오랜 여운이 남는 멜로디도 중독성이 강하다.

 

게다가 이 딜럭스 버전에는 뮤직비디오 4편에, 앨범과 'Eyes Wide Open' 제작 과정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무척 재미있게 감상했다.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아티스트인 만큼, 뒷이야기도 풍부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앨범 아트워크가 아주 독특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Eyes Wide Open' 뒷이야기에서 보여준 뮤지컬 펜스라는 악기도 신기했다. 역시 음악이 범상치 않은 만큼, 아티스트도 범상치 않은 모양이다. 예술쟁이에 센스쟁이 느낌?!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State Of The Art'의 보코더로 뒤틀린 보컬은 왠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신비로운 느낌이 강해서 자꾸 듣게 된다. 정말 오랜 시간 두고 두고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앨범이다! 8월 15일 고티에 내한 공연도 엄청 기대중으로, 어떤 공연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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