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AI한테 뭘 물어볼 때 프롬프트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답의 질이 완전히 달라. 대충 물어보기 보단, 조건을 딱딱 걸어서 물어봐야 차이가 큰 질문을 얻게되는데, 개인이 생각하는 질문에는 한도가 있어서 내가 질문하는 내용은 항상 반복된다. 새로운 질문이나 방식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목차만 훑었을 때부터 기대감이 생겼다. 재테크 프롬프트를 잘만 쓰면 좀 더 구체적인 답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책의 프롬프트를 따라서 제미나이에 돌려봤다. 대출 금리가 몇 퍼센트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안나온다. 월 고정지출도 정확히 얼마냐고 물어봤지만, 이것도 애매하다. AI한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게 문제라기 보단 내가 내 재무 상태를 어느 정도 알아야 질문도 더 자세해 지겠구나 생각했다.

책의 프롬프트는 잘 짜여 있다. < 금리 2%p 오르면 내 상환액 얼마나 늘어?> 이런 질문들. 나도 예전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설마 그렇게까지 오르겠어하다가 나중에 이자 늘어난 거 보고 진짜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때 이 질문 하나만 먼저 던져봤어도 오르는 이자를 계산하고 좀 더 계획적으로 지출했을텐데. 뭐 다른 AI 인공지능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제미나이가 긴 문서도 맥락을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게 장점이라던데 정말 그런것 같다.
그리고 확증편향 얘기 나오는 부분을 읽어보니, 평소 내가 종목의 좋은 기사만 찾아 읽었지, 사지 말하야 하는 이유는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AI한테도 내가 이미 믿고 있는 거 다시 확인받으려고 물어본 거지, 반대되는 얘기는 물어본 적이 없다.

책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프롬프트가 너무 촘촘하고 많아서 뒷부분으로 갈수록 좀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대출을 하는 사람의 연령이 50대 이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글자의 크기도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용어는 어렵지 않다. 대출, 신용점수, 금리, 부동산 다 한 번쯤은 부딪히는 문제들이라 부담 없이 읽힌다. 나도 모르게 AI가 판단도 대신 해줄 거라 여겼나 보다. 질문을 잘못 던지면 답도 그만큼만 잘못나온다. 그래서 내 대출이나 신용에 대한 정확한 숫자 인식은 필요한것 같다. 뭐 판단은 당연히 내 몫이다. 이 책은 재테크 잘하는 사람보다는, 돈이 불안한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한테 더 맞는 책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