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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 황준연
  • 16,200원 (10%900)
  • 2026-06-08
  • : 3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믿게 되는 말들이 있다. 저당음료는 많이 먹어도 당이 높지 않다, 샐러드는 무조건 건강식이라 마음껏 먹어도 된다 이런 말들은 그럴싸 하게 들린다.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은 이런 기존의 말들에 하나씩 태클을 건다.

책의 구성은 나름 신경쓴 느낌이 강하다. 48. 대체당은 점심에 몰아서, 저녁엔 절대 안 된다고? 처럼 질문형 제목이 붙고, 바로 밑에 저울 일러스트가 박혀 있다. 이 작은 장치 하나만 봐도 다이어트, 건강 얘기를 하는 책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다. 나와 저자가 만든 가상의 인물 이선생의 대화가 이어지고, 마지막엔 항상 <이선생의 한마디>로 마무리된다. 책의 질문과 답이 길지 않아서 2~4페이지 정도면 끝나고, 궁금한 것만 골라 찾아보기도 편했다.



콩나물국밥 편만 봐도 밥 한 공기 300kcal, 콩나물국 50kcal, 계란 80kcal, 이런 식으로 숫자로써 다이어트 상식을 반박한다. 고구마 감자가 밥이랑 다를 게 없다는 얘기도 그렇고, 시저 샐러드가 비빔밥보다 칼로리 높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삼겹살, 곱창은 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같이 먹는 밥이 문제라는 것도. 하나같이 다 그럴듯했다







특히 곱창 편은 기존에 생각해둔 방식이 맞는 다는 생각이 들어 공감한 부분이다.  곱창집 가면 늘 마지막에 볶음밥을 볶아 먹었는데,  곱창은 내장이라 금방 소화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밥이랑 같이 먹어야 든든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그게 맞았다. 곱창 자체는 탄수화물 0 칼로리로 낮은 편인데, 거기에 볶음밥을 먹는 순간 400칼로리를 훌쩍 넘긴다는 거다. 역시 탄수화물이 문제다. 곱창 먹으면서 지켜온 혈당을 볶음밥 한 접시로 다 날리는 셈이라고 한다. 읽고 나니 그동안 왜 곱창 먹고도 살이 안 빠졌는지 조금 이해가 됐다.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를 짚어주는 방향이라 읽는 재미가 있다.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식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게 이 책의 제일 큰 장점 같다.







아쉬운 점도 있다. 저자는 의사나 약사, 영양학자가 아니라 여러 건강서를 다독하며 스스로 정리한 사람이다. 그래서 설명이 쉽긴 한데, 인슐린 감수성이 밤에 낮아진다거나 도파민이 단맛에 반응한다는 서술처럼 생리학적인 부분일수록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궁금해졌다. 각주나 참고문헌이라도 조금 붙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책을 읽고나니, 인터넷에 떠도는 다이어트 상식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 정말 그런가 한번 의심해보는 버릇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상식이 헷갈렸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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