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지텔프가 토익보다 쉽다고 하는데, 실제 지텔프 시험을 본 친구 말로는 문법은 확실히 쉽지만 듣기는 오히려 더 어려운 편이라고 했다. 단어를 더 많이 알아야 들린다고. 많이 알다시피 지텔프는 출제 범위가 10개 안팎으로 정해져 있고 절대평가라 목표 점수만 노리면 된다. 그래서 단기간에 점수가 필요한 공무원 준비생이나 자격시험 수험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시험이다.
어쨌든 지텔프 책이라 더 반가웠다. 안 그래도 지텔프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마침 시원스쿨에서 관련 책이 나와서 바로 찾아봤다. 저자가 서아쌤이라 더 믿음이 갔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달까.
표지에 "단 한 권으로 첫 지텔프 목표 달성"이라고 크게 써있고, 보카 무료강의도 제공된다고 적혀 있었다. 책을 넘겨보면 DAY 단위로 학습이 나뉘어 있고, 파트별 질문 유형이 번호대별로 미리 정리되어 있다. 40번은 주제 파악, 41~44번은 비교 질문, 45번은 최종 행동 예측. 처음 접하는 사람도 방향을 잡기 좋은 구조였다.
연습 지문 분석 페이지에서는 왼쪽에 문제와 키워드, 오른쪽에 지문과 정답 단서를 형광펜으로 강조해 나란히 배치해놨는데, 어디서 정답을 끌어냈는지 바로 보여서 이 부분은 꽤 마음에 들었다.
설명이 짧고 핵심만 담겨있는 건 확실히 장점인데, 가끔 왜 그렇게 되는지 원리가 궁금할 때 더 파고들 내용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독해 지문 수준은 수능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로 느껴졌다. 고1 수준쯤이라면 대강 흐름은 잡히는데 모르는 단어에서 자꾸 걸리는 느낌이 날 수 있다. 그 아래라면 어휘 공부를 따로 병행하거나 시원스쿨 다른 기초 책을 먼저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결국 중학 기초 문법은 어느 정도 알고, 고1 수준 어휘가 갖춰진 상태라면 이 책 하나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 반대로 주어랑 동사 구분도 헷갈리는 수준이라면 순서가 맞지 않는다. 기초서 먼저, 그다음 이 책이 맞는 흐름이다. 지텔프는 단기간 점수를 노리는 사람이 많이 보는 시험이라고 한다. 나도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 책을 봤는데,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있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도 크게 무리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