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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 염승환의 ETF 완전 정복
  • 염승환
  • 21,600원 (10%1,200)
  • 2026-05-14
  • : 11,95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기대가 됐다. 제목부터. ETF 100가지 질문과 답으로 끝낸다니. 실제로 던질 만한 질문을 먼저 뽑아놓고 거기에 하나씩 답을 달아주는 구성이라 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성이 생각보다 훨씬 읽기 편하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라 목차만 뒤적이다 덮는 책보다는 좋은 것 같다. 궁금한 질문을 찾아서 펼치면 되고, 더구나 이렇게 깔끔한 구성이라니 마음에 든다.


그리고 올컬러다. 요즘 왠만한 책은 올컬러이긴 한데, 이 책은 그냥 색만 입혀놓은 게 아니라, 핵심 용어에 두껍게 굵기를 주고 색상까지 입혔다. 글의 흐름을 따라가다가도 중요한 단어가 눈에 딱 보여서, 다시 읽어볼 때도 보기가 좋았다. 표도 중간중간 적절하게 삽입돼 있어서 텍스트로 설명했으면 서너 페이지 걸릴 내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커버드콜 타겟형과 위클리형의 차이, 고금리 시기와 인플레이션 국면 별 포트폴리오 예시 같은 것들이 파이 차트와 비교표로 정리돼 있다. 이런 구성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 



더구나 삼프로TV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 강의를 먼저 접했던 터라 책이 더 반가웠다. 영상으로 들었던 내용이 책에서 다시 정리돼 나오는 느낌이다. 영상을 보면서 흘려들었던 부분을 책에서 다시 잡을 수 있고, 책 읽다가 막히면 영상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책과 유튜브를 같이 엮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의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합니다> 라는 문장 하나도 저자가 쉽게 책을 설명한다는 느낌이 든다.  거창한 이야기 대신 생활 감각으로 끌어오는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 아는 걸 쉽게 말하는 게 진짜 전문가가 아닐까. 



그리고 책에서는 미국 ETF 소수점 거래가 왜 가능한지, 국내는 왜 안 되는지. 그냥 법 때문으로 끝내지 않고 주권 불분할 원칙, 증권사 대리 구매 구조까지 설명한다.  그래서 투자 전문가로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의 정보들이 있었다.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런지를 이해시켜주는 책이었다.  ETF 종류도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으로 쪼개서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금 ETF는 안정형, 은 ETF는 공격형이라는 비유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채권 파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인데,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뉘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장기채의 경우,  금리가 조금만 내려가도 가격이 확 뛰고, 금리가 오르면 폭락할 수 있다는 부분은 ETF를 공부하려면 금리를 꼭 알아야 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려준 부분이라 꼼꼼히 읽게 된 것 같다.  복잡한 표가 아니라, 실제 선택할 때 헷갈리는 기준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매수 타이밍 챕터도 기억에 남는다. 시장 10% 빠지면 30% 넣고, 15% 빠지면 30% 더, 20% 무너지면 40% 쏟아붓는 줄줄이 전략.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시장이 실제로 무너지는 그 순간에 돈을 집어넣는 건 배짱이 보통이 아니고서야 못 하지 않나 싶다.  저자는 그걸 <시장 급락은 하늘이 주신 최고의 매수 기회>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다보면, 전체 흐름을 조금은 파악하게 되는데, 그래서 이 말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절세 파트의  ISA 계좌도 요즘 ETF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인데,  쓰면 세금이 154만 원에서 79만 원대로 줄어든다는 비교표, 숫자만 봐도 꼭 ISA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연금저축이나 IRP로 굴리면 지금 당장 세금 안 내고 나중에 3~5%대 세율만 내면 된다, 30년 복리로 쌓이면 0.5% 차이가 1억 기준 1,500만 원 이상 벌어진다는 것은 진짜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반면에  책에서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ETF 용어 처리 방식이다. 본문 흐름 안에서 설명을 녹여내긴 했는데, 중간중간 낯선 용어가 튀어나올 때 관련 용어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페이지 한쪽에 작은 메모 박스나 용어 설명을 곁들여줬으면 어땠을까. 본문 흐름 끊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랬다면 입문서로서 완성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TF가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설명 방식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물론 많은  책을 읽어봐야 겠지만,  장롱 속 돌반지 얘기로 금 ETF를 꺼내는 마지막 제안처럼, 이 책은 일상 안에서 투자를 연결시키고 있어서 이해가 쉬운 편이었다.  삼프로TV 영상과 함께 펼쳐두면 더 잘 이해되는 책이다. 정보도 정보지만, ETF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책이다. 그리고 그 역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책은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https://youtu.be/jaW41Y5Y0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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