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 일단 읽기 너무 어렵다. 이십대에 읽은 죄와벌이 오히려 편했다는 느낌이다.
하긴 오십대에 이런 소설이라니...... 과연 이 책의 등장인물의 반에반만이라도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먹고사는 문제 또는 남의 것을 가져오려는 욕심의 사고를 말함이 아님은 알겄이다. 이런류의 사고에 있어서는 한국인이 아마 세계 일류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세상은 단순해지고 있다고 할까. 하긴 작가의 시대 또한 지금보다 더 나았을리는 없다.
이 책을 들고 읽는 순간부터 러시아 소설 특유의 기나긴 서술에 그간 녹슬었던 뭔가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는 사실,
그러니 단순한 삶에 권태가 느껴지면 일독을 권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꼭 가야만 이 책의 정수를 만나니 인내함은 필수이다.
이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 때,
이 많은 시간을 들여 이 긴 글을 읽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특히 일과를 끝내고 그 많은 저녘의 시간이 있음에도...
수 많은 자갈속에서 간간이 보이는 진주를 찾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