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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교수께서 특강때 추천해주셨던 책이라 읽어 보았다.

어떤 책을 읽고 감동하셨을까? 어떤 분이실까? 하는 사람에 대한 궁금함이 책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세상에 논리적인 심장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붕어빵에는 붕어가 존재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난 '카르멘'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가 없고 자꾸만 비교가 됐다.

소설 첫권의 맨 앞부분에서 이미 나오는내용이니 새삼 숨길 필요는 없다고 보고 맘 편히 얘기하겠다.

카르멘의 호세처럼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의 관식도, 한명의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파멸의 구렁텅이까지 몰고 간다.

제 삼자의 입장에선 이렇듯 파멸의 구렁텅이란 표현을 쓸수 있는것이지만, 실제 그들에겐 그런 표현이 가당키나 할까?

영화 카르멘에서 호세의 마지막 대사는 사랑을 해본적 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띵~하게 만든다.

카르멘을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았겠느냐고, 그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 않느냐고.. 묻는 작가에게 죽음을 눈앞에 둔 호세가 한마디 한다.

카르멘을 몰랐더라면 살 수 없었을 거라고. 그렇게는 못한다고.

 

사랑은 계산이 아니라 감정이다.

그것이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

언젠가는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앞서가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  아니 그게 사랑이다.

언제쯤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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