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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서경식씨가 쓴 '디아스포라 기행'이라는 책에서 몇해전 그 말을 처음 접하고 난 후, 마음이 허해졌더랬습니다.
디아스포라란, 찾아보니 세계각지에 흩어져사는 유대민족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그 말이 확장돼서 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들도 디아스포라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땅에도 저땅에도 속하지 않는 마치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난후, 그들을 감히 온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가슴 한켠이 아리는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이 책은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재일한국인 작가, 아니 한국계일본인인 작가가 쓴 책입니다.
그들의 존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심파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가볍고 경쾌한 연애소설입니다.
부정적인 의미로 '가볍다'는 아니에요^^

아무튼 책을 덮은후,
괜시레 아린 것이 올라오면서 눈물 찔끔했습니다만 ㅡ.ㅡ;

참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소설 한 줄 한 줄 감명깊은 내용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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