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과 식사는 생명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중 호흡은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식사는 내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숟가락을 들어 입으로 가져다 넣어야 하며, 먹을 것은 나의 노력이 들어가야 상에 올릴 수 있으니까요. 이 기본적인 행위는 너무도 당연시하여 중요성을 잊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끼니마다 기름진 것을 찾고, 야심한 시간에도 서슴없이 군것질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먹방을 보고, 폭식을 하는 등... 우리는 이미 먹는 것의 중요함과 그것을 절제한다는 것의 의미에서 한참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먹는 것이 곧 나 자신이라는 말은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당최 뭔 소리인지 감도 못잡고 하루하루 살다 이 책을 읽어보고 나니 감이 살짝 오는 듯 합니다. 매끼니를 그저 감사하며 먹으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자기절제 내지는 수련, 명상을 하듯 입에서 내 위장을 지나 내 몸의 일부가 되는 음식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만으로도 내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