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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칼잽님의 서재
  • 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
  • 부스 타킹턴
  • 13,500원 (10%750)
  • 2023-09-18
  • : 350

'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은 그렇게 비밀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마치 배우가 몸짓과 표정 그리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상황을 연출하는 것들이 과연 '앨리스'만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어느 순간,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것들이 바닥날 때,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벼랑 끝까지 몰려서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나 희망이 보이지 않고, 이제 끝장났다고 생각한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비록 예전과 같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가기는 가는 거야.'라는 아버지의 말과 '여름 내내 뭔가를 두려워하면서 기다린' 앨리스 역시 계속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1920년대의 미국의 변화하는 사회상과 가치관을 그린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잃어버린 무엇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그리고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가족'이라는 의미가 모두에게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빠르게 변해가는 미국의 1920년대는 분명 풍요의 시대였을 것이다. 그런 풍요로움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을 모두가 가지지 못하는 것이 빈곤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면을 씌워주고,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상류층을 '냉동인간'이라 표현한 앨리스의 동생 '월터'의 삶이 어쩌면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월터의 삶도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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