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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는 우리가 갈구하고 있으면서도 그 욕망조차 미처 알지 못하는 지식이 존재한다.
지는 언제나 미지며,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은지‘
모른다. 무엇을 읽고 싶은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무엇을욕망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 타자의 맥락에 접할 수 있다.
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진 맥락에 접하는 일, 그것이 독서인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란 새로운 맥락을 만들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에게서 떨어진 곳에 있는 맥락을 그저 노이즈라고만 생각해 버린다. 노이즈를 머릿속에넣을 여유가 없다. 자기와 관련된 것만을 갈구하고 만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하고 있으면 책을읽지 못한다.
일 이외의 맥락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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