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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의 서재

우재와 함께 토요일을 보내고 난 다음날, 나는 숙취로 하루를 느슨하게 흘려보내며 기억이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에 대해서- P149
생각했다. 사람에 대한 기억이란 더더욱. 얇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세수도 안 한 채 냉장고 안에서 굴러다니던 토마토를 찾아 갈았다. 숙취 탓인지 울적해지며 우리가 ‘아는‘ 누군가에 대한 기억조차 이토록 파편덕인데 K.H.를 찾는 일이 과연 가능한 걸까 하는 회의가 밀려왔다.-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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