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이랑주
• 2016-04-11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이런 매혹적인 제목이라니. 내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일과 다른 듯 비슷한 분야의 이야기라 흥미가 생겼다. 유통의 세계에서 조용히 이루어지는 소리없는 싸움.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함도 있지만 그런 1차원적인 목표에서 벗어나 어떻게 고객들이 사랑하는 멋진 가치를 지닌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한 vmd전문가의 고민이 엿보인다. 그것은 시각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오감을 총동원하여 이루어진다. 나는 직업 특성상 시각적인 것.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읽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상품의 가치, 나아가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그리하여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믄 노력이 숨어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왠지 모르게 끌리고 어쩐지 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던 상품들에 저런 비밀이 숨거있다니. 다들 우스갯소리로 회사원으로 일하다 퇴직 후 ｀치킨집이나 차려야겠다｀ 라고 하는데, 작은 가게 하나에도 치열한 고민과 어법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일적으로도 도움이 꽤 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