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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jlove19님의 서재
  • 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
  • 정영욱
  • 16,200원 (10%900)
  • 2022-10-05
  • : 473
<나는 이제 봄이 없어도 마음에 꽃이 핀다>

그에 대한 깊은 애정과 늦은 후회 따위 마음을 음지에숨기며 살던 때였다.

우리 헤어지고 긴 시간이 지났을 때지. 그동안 쭉 좋아해온 건 아니지만, 뒤늦게 그를 정말 애정했고 지금도 좋아하는구나 속으로 웅얼대는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그러면서 나,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 누군갈 애정함은 사실 누군가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 순간 굶주리던 마음이 광합성이라도 하듯 새싹을 피운다.
우리의 만남.이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끊어진 것도 아니었다.

시들어버린 꽃도 꽃이다. 다 읽지 못한 책도 책이다. 나는 이제 봄이 없어도 마음에 꽃이 핀다. 적지 않아도 또렷이 기억할 수 있다.
누군갈 오래 염원한다는 것은 실로 그런 일이었다.

"누군가와 새로운 인연을 앞둔 당신에게
애정하는 마음을 주고받을 당신에게
머지않아 다시 사랑할 당신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ㅡ 정영욱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고 이별하며 상처와 기대를
주고받는 일에 대한 121편의 글을 담고있다.

'사랑을 잊을 뻔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
끝난 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기억들을 곱씹고 추억하게 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헤어지고 상처받고 또 기억에 아파하는 우리는 위로를 필요로 한다.

한 시절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그 사랑은 오래전에 끝났지만 어쩌면 그 사람은 아직도 그때의 당신을 떠올릴 때 무척이나 그립고, 애틋할 수 있겠다. 마치 내가 그 사람을 문득 떠올리듯 말이다. 그는 사랑을 주고받았던 이들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 자신의 느낌을 나누고 우리를 위로한다.

결국 우리는 돌고 돌아 곧 다시 사랑을 하고 있을 것임을. 짧지만 강렬한 아픔 뒤에 곧 행복이 있을 것임을. 아픈 기억에도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그만의 방식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헤어짐과 만남의 어딘가에 있는 모든 이에게, 그것이 어떤 깊이와 너비인지를 상관하지 않고 모두에게 ‘다시 사랑’을 기약하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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