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같은 일부 서사 때문에 자살한 친구가 누구였는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내용을 읽어가자 뒤 내용이 그 인물이 정말 맞는지 헷갈리게 했다.
이건 작가의 능력인 거 같다. 내용은 밤에 무서워서 잠도 못 잤을 만큼 현실감 있었다.
평소에 일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꽤 보았던 터라 한국이나 영미 소설만 읽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말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로맨틱 하다거나 그런 말을 일본에서는
러브러브 하다고 한다. 그 외에 여러 단어나 분위기가 일본 특유의 느낌을 주었다.
심지어 한 인물의 1인칭 같은 것도. 일본의 나이 계산법이 만 나이라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일본인들은 대학교 2학년이 되면 20살이다. 대학교 1학년이 되어도 성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지만 일본 소설이고 인물들의 이름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길어서
외우기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만 익숙해지면 문제는 없다. 음... 이 책은 맨 처음 내가 본 대출을
결정하게 한 줄거리보다 훨씬 깊은 내용이었다. 훨씬 공포스럽고 소름 끼쳤지만 뒤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고 싶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난 책에 나오는 눈이 내리는 학교가 너무 무서웠다.
나처럼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자살한 아이의 일그러진 피투성이 얼굴을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심약한 사람은 보지않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