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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빠진 로맨스
  • 베스 올리리
  • 15,750원 (10%870)
  • 2023-09-20
  • : 1,232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빠진 로맨스(The No-Show)』
베스 올리리 |장편소설
스튜디오 오드리·모모 출판사
스튜디오 오드리 (@studio.odr ) 모모|출판

유진(우훈)|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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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디터 선정 화제작이면서 소니 제작사 TV영상화 확정된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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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출퇴근하면서 데뷔작을 썼다는 베스 올리리 작가님의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사랑의 색인 분홍색 표지에 두근거렸다. 사랑이 시작되겠다!

 독자로서 어떤 사랑에 시달리게 될까, '사랑'을 꿈꾸며 소설을 펼쳤다. 어느 로맨스 소설이 그러하듯 이 책도 남자주인공의 매력은 여자가 좋아할 수밖에 없도록 잘생겼다는 것이었다.

【217쪽에 나온 노래를 들으며. 『내가 빠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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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 all of me loves all of you

Cause I give you all, all of me
And you give me all, all of you

(내 전부가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

당신에게 제 모든 걸 건내고
당신은 저에게 당신의 전부를 주니까요)

John Legend- All of me

╰─────────╯
사랑을 하면 전부를 준다라는 가사가 공감되는 노래였다. 

《내가 빠진 로맨스》에 쏟아진 찬사 중 "사랑의 시작과 끝에 대한 날카롭고 예리한 통찰."이라고 북페이지가 말했다고 쓰여있었다. 이 엉켜있는 로맨스 서사를 풀기 위해서 책이 두꺼운 것이었고 읽은 것이 만족스러웠다. 방심했다가 '밸런타인데이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나오면서 힘에 의해 확 뒤로 밀려난 충격을 받았다. '예상을 넘어서는 경악스러운 비틀기'라는 극찬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독서 전에 The No-Show라는 영어제목 전에, 『내가 빠진 로맨스』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보려고 했다. (1)내가 제외된 로맨스, (2)내가 로맨스에 빠졌다. 둘다 얼추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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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맞히다: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여 상대를 헛걸음하게 만들다. ‘바람맞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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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시작 전에 뒷표지 줄거리만 읽고 남자주인공에게 마음이 식었다.】
어느 글인가 작품에서 "사랑은 불행이자 행복이다."라고 했다. 사랑에 관한 욕심의 끝자락에서 길을 잃는 남녀 사이를 작가님께서 매혹적으로 표현했다.
베스 올리리 작가님은 조지프에게 쿵쾅이는 미란다 그녀의 심장박동을 나무를 쪼아대는 딱따구리에 비유했다.

 사랑을 의미하는 기념일은 사랑을 꿈틀거리게 한다. 밸런타인데이도 마찬가지이다.그냥 내게는 초콜릿을 셀프로 사먹는 합리화시키는 날이다. 초콜릿처럼 달콤해야 할 밸런타인데이에 세 여자를 바람맞히고 자취를 감춘 '조지프 카터'는 행복한 데이트를 기다렸던 여자들을 쓸쓸하게 했다. 그래서 '조지프 카터'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기도 전에 독자로서 앙심을 품었다.
"옆에 있어줄게."라고 말하는 남자 주인공에게 놀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세 명의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조지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그를 많이 사랑하는 세 여자 '시오반, 미란다, 제인'을 보면서 조금 괴로웠다. 그녀들은 개성있게 각자의 삶을 살면서 하필 '조지프 카터'라는 남자의 공통점을 공유하게 되었다.

【『내가 빠진 로맨스』에서 애정했던 주인공'미란다'의 말을 빌려서, 이 소설은 마음을 꽉 잡아야 한다】
이 소설에서 흥미로운 베스트 장면은 나무 톱질을 하기 위해 참나무 위에서 로프에 몸을 의지하고 있던 '미란다' 앞에 바람 맞힌 것을 사과하려고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카터' 때문에 놀라서 로프를 급히 잘랐다보니 직장 동료 남자 '에이제이'에게 구조받은 것이었다.
수목 관리 전문가로서 로프로 나무를 등반하고, 톱질하는 여자 '미란다'가 멋있었다.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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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란다 로소, 이런 생각 다 소용없어." 그녀는 펌프스를 벗어 던지며 혼잣말했다. "마음을 꽉 잡아."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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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은 후에야 조지프 카터가 더이상 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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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오드리·모모 출판사
오드림(Oh! Dream) 서포터즈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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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로소, 이런 생각 다 소용없어." 그녀는 펌프스를 벗어 던지며 혼잣말했다. "마음을 꽉 잡아."-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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