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hoho
  • 뮤지컬 코스모스
  • 스테판 알렉산더
  • 14,400원 (10%800)
  • 2018-11-14
  • : 133

원제목은 『The jazz of physics』로 이론물리학자이자 재즈 음악가인 저자의 물리학과 음악에 대한 연구 여정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두 분야가 ‘유비’의 방법으로 서로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학적 방법으로 물리법칙과 나아가 우주에 대한 신비를 증명하기 이전에 직관에 의한 추론을 하거나 가설을 세우는데 재즈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반대로 음악을 물리학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굉장히 딱딱하게 들릴 수도 있고, 진입 장벽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읽어보면 이론 그 자체 보다는 저자의 발자취에 더 감탄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대학에 진학하고 박사 과정을 지나며 물리학에 매진 하는 동시에 음악을 사랑하며 여러 사람들과 소통한 저자는 말랑말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딱딱한 개념을 소화하도록 돕는다. 그렇다고 수식이 전혀 없는 책은 아니지만 저자가 ‘귀띔’한 아래의 문장을 믿고 계속 읽다 보면 독자도 재즈와 물리학이 공명 하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 물리학의 많은 영역, 상대론적 우주론 그리고 음악 이론을 탐구하지만, 그런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지는 않다. - 들어가며 中 19쪽


책은 물리학의 발전 과정, 현재 연구적인 이슈 그리고 음악 이론들이 끊임 없이 나열되며 많은 지식을 주기도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공명을 주었던 것은 자신과 주변을 알아가기 위해 시간을 지나온 많은 연구자들과 똑같이 저자도 본인의 시간을 치열하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의 지적 희열과 심적 열정을 엿본 느낌이 들었고, 나에겐 어떤 것들이 ‘유비’를 가져다 줄 지 찾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어떤 과학 발견이든 그 이면에는 사람들 및 그들의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 나오며 中 284쪽

재즈를 물리학과 조화시키려는 나의 여정은 어떻게 소규모 물리학자 집단이 재즈 정신에 따라 나를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아울러 내가 그들과 함께 물리학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내 한계를 뛰어넘도록 자극했는지 보여 주는 산 증거다. - 나오며 中 288쪽 

 

* 이 서평은 서평단 참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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