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명품”이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는 키워드인건 명확하군요.
“청담동은 명품을 안 입어요.”라는 브런치 조회수
총 백만이 넘는 작품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브런치북 대상작품으로 첫 번째 책을 내시고
이번이 두 번째 에세이라고 합니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글을 쓰는 재미 못지않게
작가님들을 발견하는 일은 늘 흥분되네요.
직장인으로 청담동 금수저만큼 돈이 없지만
청담동에서 한 아이의 학부모로 자리를 잡아가며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느낀 점들을
진짜 “솔직하게” 풀어주셔서
재미있게 술술 읽었습니다.
학부모들과의 첫 브런치 모임.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명품백과
원피스와 진한 화장을
전투복 삼아 나간 모임에서 마주친 그녀들은
무엇을 입고 있었을까요?
그 이질감과 수치심을 책 곳곳에
진솔하게 표현해 주셨고,
작가님 자신의 욕망도 솔직히 표현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맘카페 활동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과의 브런치 모임을 하지 않고
늙어서도 지금의 몸을 유지하는 것과
부딪히면 인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저 평범하게 사는 얘기로 들렸습니다.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다는 것이죠.
어디에 사는지 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달까요.
언덕이 높아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다는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골프존 김원일 대표가 만드셨다는
독립서점 소전서림에는 꼭 가보고 싶어요.
진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
그리고 작가님처럼 글을 잘 쓰고 싶은 분에게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