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에 원인모를 병으로 쓰러진 마틴
그 뒤 의식은 돌아오지만 몸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온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부모를 비롯해 사람들은 마틴이 제대로 인식하는 줄 몰랐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의식이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제목이 이래서 마틴 엄마가 학대한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그녀는 끊임없이 치료법을 찾고 돌보는 과정에서 지치고 자살까지 시도한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뒤로 엄마는 두 아들딸을 맡고 아빠는 마틴을 도맡게 된다
결국 마틴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의지로 맘대로 안되는 몸이란 껍질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남들 앞에서 노트북의 전자목소리로 강연까지 하게 된다
취업을 하고 일에 몰두하는 동안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조애나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며 솔직하게 대한다
그들은 조애나가 살고있는 영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
그를 몸밖으로 이끌어 낸 것은 가족, 치료사, 개, 사회시스템, 장애를 돕는 IT기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자기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아주 쉽게 말하지만 마틴은 이제까지 누군가가 계속 대신 결정해 주고 이에 따랐을 뿐이므로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뭐하고 싶어 뭐하고 싶어 이거 사줘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은 좀더 편해지기 마련이다 순간순간을 결정하며 살아가는데 어쩔땐 그것이 매우 힘들 때도 있다
당연히 쉽게 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이에겐 산 하나를 넘는 고통일 수도 있고 다양한 선택지도 그들에겐 단 하나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가르침을 마틴은 주고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가진게 아니라 우리가 잊어버린 삶에 대한 태도, 결핍이라는 가정,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찾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