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지금 이 순간도 내 주변에 많은 이야기꺼리가 있을지 모른다. 내가 그것을 낚아채지 못하고 있을 뿐.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고민하지 마.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야기 맞아!"
이 책을 읽으며 동안,
이야기는 거창할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그 이야기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대하는 방식이 소박하고 정다워서일 것이다. 그들이 힘을 모아 이야기를 이룩(?)하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이래저래 고마운 친구 한 명이 있는데...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그 친구와 아웅다웅하면서 멋진 이야기 한 편을 만들고 싶다.
"내가 생각해 본 이야기는 말이지..."
우리의 이야기는 늘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니 우리도 이야기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간 이 작품의 주인공들처럼 거창하지 않아도 읽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흔들 수 있지 않을까? 재밌다고 말해 주면 더 좋을 터.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내 이야기에 삶을 버무리게 하는 책.
책 표지가 수박색이어서 그런가? 이 책은 무더운 여름, 에어컨 아래에서 읽으면 특히 재밌다.
궁금하신 분들, 읽어 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