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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own88의 서재
  • 오늘도 마음의 소리
  • 조석
  • 16,200원 (10%900)
  • 2026-01-30
  • : 4,23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왔다.
언젠가 삶이 무료했던 날.
배꼽이 빠지게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웃게 했던 만화.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님의 에세이 집. 개성이 강한 그림체로 덤덤한 말투로 그냥 배꼽이 빠지게 했던 만화.

평소 어떤 생각을 하시면서 그림을 그리시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팬들이 알고 싶어하는 작가님의 모든 모습을 이렇게 자세하게 다 말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블로그에 취미로 올리던 만화를 시작으로 마음의 소리 연재를 시작했을 때 첫 달 고료가 20만원이었다는 그 시작으로 20년째 웹툰을 그리셨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버티셨을까?

턱 모양의 띠지를 둘러싼 마음의 소리 남녀 주인공 얼굴을 앞 뒤로 그려진 그림에 쓰여진 한 줄의 문장 “ 나는 달리기보다는 버티고 서는 법을 배웠다”

“20년 동안 뭐라도 해야지”라는 소 제목 속 이런 내용이 나온다.

<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지독하게 변하지 않았다. 그저 일할 때는 매 순간 ‘잘 해야지’ , ‘멋있게 마무리해야지’ , ‘돋보여야지’ , ‘남들과는 달라야지’ , ‘모든 걸 다 바쳐야지’ 하며 추구하는 기준이 최선이나 최고에 맞춰지는데, 20년이라눈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웹툰을 그리면서 느끼는 감정은 늘 똑같았다.
‘ 아, 모든 게 다 지나갔구나. ’
다 그리고 난 뒤의 뿌듯함, 그 모든 상황을 버티고 넘어갔다는 뿌듯한 감정만이 남는 것이다. 뭔가를 해내지도, 돋보이게 하지도, 최선울 다 못하더라도 , 내가 그저 그 시간을 살아남았다는 대견함 같은 것 .

‘다리는 후들거렸지만 주저앉지 않았어!’라는 자기 만족 같은 것 , 20년을 ‘버텼다’는 자신감 같은 것 .

내가 지나온 20년의 시간은 반짝반짝 빛났던 10년동안의 나와 간신히 대롱대롱 매달려서 버틴 또 다른 10년 동안의 나로 이뤄져 있다. 그중에서도 나는 간신히 버티고 살아남은 후반의 10년이 훨씬 더 대견하다. >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이든 한 자리에서 꾸준히 버틴다는 것 .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 ..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배워야겠다.

웹툰 작가로 살아가는 게 어떤건지에 대해서 ,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삶을 헤쳐 나가는 법과 작가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가득한 책임이 분명하다.

인생이라는 만화를 장기 연재 중인 조석 작가님의 앞으로의 또 다른 작가 생활을 응원하고 또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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