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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own88의 서재
  • 자연스러운 포즈 드로잉
  • 소은 박경선
  • 31,500원 (10%1,750)
  • 2024-08-12
  • : 4,980

이 책은  [방사: 방방 곡곡 창작을 배우는 사람들] 이벤트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한국과 홍콩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소은 박경선 작가님께서 첫 번째로 출간하신 “자연스러운 인체 드로잉”책 

이후로 두 번째로 출간하신 “자연스러운 포즈 드로잉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일반 책보다 크기도 두께도 (431페이지)두껍다보니 책의 무게가 작가님께서 독자들에게 정말 많은 정보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의 무게같았어요!  




첫 장을 넘기면 프롤로그에  나와있는 글이 저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빠른 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 는 시행착오의 양이 있습니다. 이 양은 반드시 채워져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보통 이 지점을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 합니다. 

물은 100°가 되기 전까지 겉으로 보기엔 고요하고 잠잠하지만 그동안에도 끓는점에 닿기 위해 열심히 열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만약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 땐'채워야 하는 삽질이 아직 남았구나' 여기고 삽질하기 위해 기꺼이 다시 연필을 들면 됩니다. 다행히도 채워야 하는 양이 있다는 건 끝이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전제되는 순간 실패와 시행착오는 두렵지 않습니다. 채우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하는 한 아이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혼자서 많은 노력을 하고 한 동안 동물 그림만 엄청 오래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동물 그림만 그리다보니 동물은 그래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알 것 같지만 사람의 인체를 그리는 부분은 한계를 느끼고 그리다가도 잘 안 그려지면 

그 순간 연필을 놓기도 한 적도 많았어요. 


마침 이 책을  받고  제가 아이에게 작가님의 프롤로그 한 부분을 읽어주었어요! 


“티핑포인트!! 겉으로 보기엔 고요하고 잠잠하지만 끓는점에 닿기 위해 열심히 열을 받고 있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 땐'채워야 하는 삽질이 아직 남았구나”라고 생각하자고 🙂 그리고 다시 열심히 시행착오의  양을 

채우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고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하자구요!!! 


자연스러운 포즈 드로잉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파트1 - 포즈 >


포즈를 그리는 방법에 필요한 스킬중  인체를 그리는 4가지 드로잉방법을 소개합니다. 

(1.제스처2. 도형화 3. 컨투어  4. 포스 )


포즈부분은 멈춰있을때 움직일때 감정별로 구별이 상세하게 되어있어 목적에 맞는 포즈를 선택하는 방법과 표현하고자 하는 포즈를 그릴 때 우리 몸의 무게중심이나 무게 분산이 어떻게 되는지 감정(긍정/부정)에 따라 변화하는 몸의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는 감정에 따른 포즈는 일반적인 책에서  잘 볼 수 없는 부분인데 다양한 감정변화에 따라 구분을 해서 그려진 걸 보니 평소 감정과 포즈를 구별해서 본 적이 없어서인지 정말 다양함에 놀랐습니다. 



< 파트2 - 도형화 >


작가님께서 도형화에 대한 설명을 하신 글을 보면 “ 인체를 똑같이 표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부피를 가진 인체를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만들기 위한 것인데 도형화를 머릿속으로 이해했다 하더라도 몸으로 익히고 표현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도형화라는 것은 입체감의 표현이고 말 그대로 감이기 때문에 감각이 몸에 익혀질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방법을 완벽하게 배웠다 하더라도 바로 골인 시킬 수 없는 

것처럼 입체감이 몸에 습득이 되는 날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 책을 보면 몸이 그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신체의 특징과 자세에 따른 원리를 쉽게 알 수 있게 도형화한 

포즈를 360도 방향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면 자세 한 가지를 설명할 때도 1번부터 22번 자세로 세분화한 도형 그림으로

그려져있어요. 마치 블럭 조립할때 번호 군서대로 조립하듯 하나 하나 따라 그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자세

2-무릎꿇고 기도하는 자세 

3-의자에 앉은 자세

4-옆으로 누운 자세 


평면위에 공간을 표현하는 방법 투시 원근법(1.2.3점 투시 원근법의 종류에 따라 대상물의 크기가 거리에 비례해 

점점 작아지다 사라지는 지점의 갯수)과 다양한 눈높이(스탠다드,하이,로우앵글)를 적용해서 도형화시킨 모습들을 

볼수있습니다. 



<파트 3 - 해부학 >


해부학 부분은 앞에서 그려보았던 포즈 중 해부학을 공부하기 좋은 포즈를 선택해서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뼈와 근육을 직접 대입해보면서 해부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하는데 해부학에 기본적인 사항을 알고 있다는 전제라 “ 자연스러운 인체 드로잉” 책을 먼저 살펴 본 뒤에 이 책의 해부학 단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부학 부분은 골격과 근육을 따로 색깔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포즈에 따라 보이는 뼈와 근육의 모양도 색깔로 구별해 놓았습니다.  신체의 비례와 형태, 흐름을 측정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되는 부분을 말하는 랜드마크도 안내되어

있어요. 




자연스러운 포즈 드로잉을 하기 위해서도  자료없이 자신의 머릿 속에서 360도 방향으로 원하는 포즈를 시뮬레이션하며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하는데 기본기를 단단하게 쌓기 위한 백과사전같아요!


이 책은 한번에 보기보다는 두고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한다면 자신의 그림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프롤로그 마침 부분에 독자들에게 쓴  글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저의 책이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같은 시행착오에서 방향을 제시해 주는 표지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소은 박경 —


저도 그리고 아이도 작가님 말씀처럼 이 책을 표지판 삼아 차분하게 천천히 차곡차곡 책 내용을 따라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채워야하는 삽질을 열심히 해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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