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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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음자리님의 서재
밤이 되면 호스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며 ‘여행자의 세 가지 질문‘을 서로 던진다. 어느 나라 사람인가? 어느 곳에서 오는 길인가? 어디로 갈 예정인가? 첫째 질문은 수직축을, 나머지 두 개의 질문은 수평축을 결정짓는다. 이러한 배열 덕분에 배낭족들은 머릿속에 좌표계와 유사한 뭔가를 그릴 수 있게 되며, 그 지도 위의 한 지점에다 서로를 배치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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