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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jeo86
  • 고라니  2026-03-13 12:43  좋아요  l (0)
  • 다른 지적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man should hold up a mirror to nature‘는 강유원-나현영 역이 더 오역에 가까워 보이네요. ‘자연 앞에 거울을 집어 드는 것‘은 자연을 거울에 비추는 거겠죠? 직역으로 번역을 한 것 같고 인간이 자연을 거울에 비추어 그것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는 의미로 충분히 파악됩니다. 인간 자체가 자연의 거울이 된다는 표현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은 ‘인간은 자연을 거울에 비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이 표현은 햄릿에서 인용한걸로 보입니다. 3막 2장 중의 대사입니다.

    ‘ For anything so o’erdone is from the purpose
    of playing, whose end, both at the first and
    now, was and is to hold, as ’twere, the mirror up to
    nature, to show virtue her own feature, scorn her
    own image, and the very age and body of the time
    his form and pressure.‘

    이 부분에 대한 최종철(민음사) 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목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과거에나 현재에나, 말하자면 본성에 거울을 비춰주는 격이야. 미덕은 그 특징을, 경멸은 그 꼴을, 그리고 바로 이 시절은 그 형체와 생김새를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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