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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에 간행된 영화 연출에 관한한 고전적인 책이다. 오래되었긴 하지만, 영화의 기본적 요소들을 영화 연출가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 준다. 촬영, 조명, 녹음, 편집에 대한 기초적 지식들과 영화 연출시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들을 골고루 전달해준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이 책이 디지털은 고사하고 비디오에 대한 전망마저 불확실했던 1960년대 헐리웃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TV'에 대한 반감과 필름의 미학에 대한 강한 확신같은 것들도 보인다.

또한, 책말미에 등장하는 프로덕션 노트 같은 부분들은 1960년대 헐리웃이라는 시대적 공간적인 특수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도 나름대로 재미를 준다. 영화라는 매체가 100년이 넘었지만, 사실 영화의 가장 기본적이고 고전적인 요소들은 이미 이때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볼 수 있다. 고전적이고 기본이 되는 영화 연출의 기법에 대해 안다면, 새로운 기법과 가치들을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영화를 전공한다거나, 영상물 제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독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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