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이영권 박사의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Part 1.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가져라
Part 2. 주가를 관리하듯 가족행복도 관리하라
Part 3. 부동산보다 든든한 자녀교육에 투자하라
Part 4. 재테크 하기 전에 경제를 배워라
크게 네 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는 본문의 focus는 근래 화두인 재테크의 중심에 가정을 놓으라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네 번째 Part가 가장 마음에 들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듣다 보면 다들 무엇인가를 통해서-펀드, 부동산 등-한번에 왕창 벌고자하는 기대심리가 은연중 드러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나도 물론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짜란 없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무엇인가. 돈을 벌기 원한다면 공부하는 것이 정답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으면 법을 알아야 하고 주식을 통해 돈을 벌고 싶으면 경제와 대기업의 구조, 경영을 알아야 한다. 펀드를 해보기 위해서는 수백 가지의 펀드 중 자신이 원하는 종류를 고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어찌 보면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말은 너무나 간단한 사실인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노력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바라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본문은 재테크에 대해 조금 관점을 달리해서 가정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족들의 건강얘기가 나오고 생활 습관을 고치라고 충고한다. 이것 또한 어찌보면 기본적인 간단한 진리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가까이 있고 사소한 것들을 잊고 살지만 그것들이 인생의 행복인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은근히 돈에 물들고 좀더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찾아다니고 무엇을 해서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가장 소중한 가족들은 정작 내 인생의 뒷전에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주는 그들 없이 내가 수십프로의 수익을 냈다 한들 그렇게 해서 얻게 된 그 돈들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여기서 또 하나의 간단한 진리가 도출된다. 부자와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그 기준으로 무엇을 삼을지 하는 것이다. 결국 돈과 행복은 언제나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그것을 감히 비교할 수조차 없음은 물론 당연한 일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