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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님의 서재
  • 우리 속에 울이 있다
  • 박방희
  • 11,250원 (10%620)
  • 2018-01-15
  • : 223

학창시절  전통적인 시조를  접했던  내게
동시조집을  처음 접한 건  정완영  동시조집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 (사계절,2007) 이었다. 
최근 들어 자주 접하는 동시집은 많았지만  
동시조집은  오래만이라 궁금증을 유발했다.

『우리 속에 울이 있다』는 박방희 작가의 작품으로 푸른책들에서 출간되었다.이미 좋은 동시로 익숙한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작품이라  믿고읽은 작품집 이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율격을 외워가며 읽어 내렸던 시조의 기억은
동시조를  읽어 내려가며 지워 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초3 딸과 함께 읽으며  
수다꽃을 피워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동시조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재들이 많았다.
자연물, 일상생활 에서의 에피소드 등이  시조의 율격속에서

동시로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나팔꽃

네 소리 
들으려고
          온몸을 귀로 열고

네게만
말하려고
           온몸 입으로 벌려

보아라!
온몸이 귀, 온몸이 입
나팔꽃이 피었다.


나팔꽃의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지며 
아이와 얘기를 나눠보고 .거미와,제비집.김밥 등 
할머니댁에서의 경험과 겹처지는 이야기들은 
책한 권을 술술 읽어 내려가게 했다.


더불어   차분하고 따스한 글과  
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는   
글이 전해주는 메세지의 향기에 농도를 더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동시조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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