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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님의 서재
  • 꼬복바위의 비밀
  • 안선희
  • 11,700원 (10%650)
  • 2025-03-13
  • : 83
안선희 작가의 『꼬복바위의 비밀』을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귀여운 거북이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화자이자 주인공인 거북이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이름처럼 마음 넓고 착한 대복이를 만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꼬복이란 귀여운 이름도 생기지요.
버림받고 상처받은 꼬복이는 대복이 가족의 사랑 속에서 배려와 나눔을 배우게 됩니다. 대복이 또한 아버지 없는 한 부모 가정의 아이인 것이 도래 아이들보다 마음이 럼은 아이로 자라게 된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의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대복이의 장애로 겪게 되는 고난은 독자로서 안타까울 만큼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표현된 것을 보며 궁금해졌습니다. 주변에서 겪었던 상황이거나 들은 이야기가 담긴 것인지 말이지요.
꼬복이가 밖으로 나가게 되는 계기는 방생입니다. 절에 가끔 가는 저도 방생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또한 경험이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러 동물 들을 만나며 도움을 주고받은 꼬복이는 결국 스스로를 희생하며 목숨을 일게 됩니다. 그 과정들은 꼬복바위가 생기게 된 이야기 조각들을 맞춰 나가게 합니다.
대복이를 만나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는 꼬북이가 수십년이 지난 후 꼬북 바위가 되어 다시 만났을 때, 안타까움과 짠함은 해소가 되었습니다. 마치 나눔의 삶을 살면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꼬북바위와 성인이 된 대복이 사이에 시간은 무의미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속에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문장들은 간결 하면서도 감성적이어서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어린이들에게 감성을 일깨우고, 성인들에게는 어릴 적 한번은 키워봤던 애완동물에 대한 추억과 향수도 불러일으키게도 합니다. 아이들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좋은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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