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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님의 서재
  • 조이 윌리엄스 단편선
  • 조이 윌리엄스
  • 18,000원 (10%1,000)
  • 2026-02-06
  • : 3,485
어떤 사건이 발생한 계기 안에 내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 하지만 내가 원인의 제공자임을 인정하는 정답들에서 영원히 도망 다닐 수 있겠다면, 나는 의심이 앞선 말을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가 과거의 어떤 것과 연관이 되어 내 입 밖에서 터져나왔는지, 이 이야기가 미래에 어떤 것들을 가꿀 것인지를 사사건건 분석하고 싶지 않다.

잠들기 전 완결되지 않은, 다양한 목소리의 이야기가 들려올 때에도 모든 것들이 새까만 잉크로 지워져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는 텅 빈 시간에 놓여 있을 때에도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로서 존재하는 척을했지. 술을 마시면 말이야. 목소리들이 누그러져. 새까만 잉크를 부드럽게 지울 수 있는 지우개를 찾을 때도 있지. 내가 아닌 것이 조용히 나긋하게 말을 하기 시작해. 그 상태가 좋았어. 좋았다는 건 답이 아니야. 다른 곳에서 답을 찾도록 해. 정답이 무언지 모르겠어. 내가 찾는 정답들은, 내가 다가가고 싶었던 웃음들은 다 네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당하는 것 같아. 내가 누구인지 나는 알 수 없는데 나는 어떤 이의 척을 하며 살고 있는지 얼굴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에 나는 문을 열고 제너비브의 집을 찾아가야지. 나는 문제를 풀지 않을래. 채점권한은 어디서 얻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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