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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홀×오케스트라
  • 도요타 야스히사.하야시다 나오키.우시오 히로에
  • 18,000원 (10%1,000)
  • 2026-02-03
  • : 3,36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클래식과 가깝지 않았기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공연은 엄숙하고 고루하다는 인상을 가졌었다. 성인이 되어서 어느 날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클래식 공연에 갑자기 매료되었고, 해당 곡을 연주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바이올린 강습을 몇 년간 받기도 했었다. 그 시절 들어야 지식이나 감각이 다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종종 관람하러 가기도 했었다. 또 어느 시점에서는 뮤지컬에 빠져서 혼자 공연을 보러 다녔었는데, 그당시에 빠르게 예매해서 앞자리는 못가겠고, 애매한 좌석에 갈바에는 뒷자리에서 망원경으로 보면서 음악 위주로 듣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사실 어설프게 뮤지컬 관련 카페를 조사했을 때 잠실 샤롯데씨어터는 중앙 맨 뒷자리 음향이 상당히 괜찮다는 글을 보고 나름의 자기만족식 관람이기도 했었다.


이 책은 음향설계 전문가와 음악 저널리스트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묻고 대답하면서 독자가 어떤 것을 궁금해 할 것인지를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다소 딱딱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를 조금은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색다른 장치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때는 음질이란 개념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음질은 결국 원음과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관건인 하나의 기기를 통한 감상에서 중요한 관점이라면, 음향은 실제 녹음이라든지 연주회에서 공간적 특성을 잘 반영해서 어떻게 음을 잘 모으거나 뻗어나가게 하냐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콘서트홀 안에서 음악을 연주할 때 홀마다 소리의 울림과 느낌이 다른데, 이것은 결국 직접음과 함께 들리는 초기 반사음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반사음이 없는 야외와는 아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각 악기의 배치라든지 콘서트홀의 공간적 특성 그리고 듣는 청자의 위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의 말미에는 지방에 위치한 콘서트홀을 부흥시키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쪽에서 대관령음악회라든지 통영음악회 등 여러 시도가 있는데, 해당 지역에 위치한 콘서트홀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연주가나 작품 등 다양한 유인 요소에다가 각 콘서트홀마다의 특징이 드러날 수 있는 공연 홍보도 같이 전개된다면 음향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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