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
제목부터 페미니즘이 있어서 불편하신 분들이 어쩌면 계실 거에요.
"페미니즘 그거 이상한 거 아니야?"
실제로 페미니즘 책 한 권 읽지 않은 저의 20살 남동생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정의부터 뭔지 모르고 인터넷에 호도되어 막연하게 페미니즘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뭔지 알려주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평소 언행도 돌아보게 했고요.
저의 교직 생활을 돌이켜 보았을 때,
남자애가 여자애를 놀려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
"너 쟤한테 관심 있니?" "아뇨"
이렇게 상황을 종료한 적이 몇 번 있어요.
반성합니다. 사실 놀리거나 괴롭히는 건 좋아한다는 표현으로 미화시킬 수 없어요.
괴롭히는 건 괴롭히는 거죠.
어른들도 이걸 읽고 자신의 언어생활 습관을 수정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도 책을 읽고, 자신을 규정짓지 않으며 나답게 커갈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상한 게 뭔지 알고, 잘못된 건 고쳐가는
이 책이 변화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네요~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