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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 황지영
  • 13,050원 (10%720)
  • 2020-08-14
  • : 13,853

이 책엔 세 명의 아이가 챕터별로 돌아가면서 화자가 된다. 

세 명의 아이는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을 대표하며 각자 사고 과정과 행동이 담겨있다. 

보통 책은 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서술하는데, 이 책은 3명의 화자가 돌아가면서 등장하니 

모든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을 다 읽으면 상처를 가진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지, 상처를 극복하는 태도, 상처를 줬을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주인공이 상처를 치유하고, 흉터가 남아도 그걸 자연스럽게 내보이기까지 성장도 들어있다. 


어른이 보기엔 그냥 '아무나 친구 하면 되지 않나?' 싶은 것도, 학교가 인생의 전부인 어린이들에겐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어린이의 시선에서 그들의 미묘한 교우관계를 잘 포착하여 서술하였으며,

디지털 세대라면 친숙한 대나무숲을 소재로 삼아 자칫 심각해질 수 있던 이야기에 재미도 잡았다. 

주변 아이들이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는 지점에선 현실도 겹쳐 보인다.

고학년이 읽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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